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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개발 방법론이 소개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소개된 모든 개발 방법론에서 항상 강조하는 것은 풍부한 문서를 작성하라는 점이다.
문서(document)는 의사소통의 중요한 수단이고, 기록을 보존하게 해 주는 강력한 도구이기 때문이리라.
반면에, 문서 작성 자체가 프로그래밍을 방해할 때도 많다는 것을 강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기실, 정형화된 방법론을 도입한 개발 조직에서 제일 힘들어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문서 작성인데도 말이다.
마치 미국 국방부와 같은 대규모 조직에서 발생할 만한 현상이 소규모 개발 조직에서도 발행한다.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 규정집들과 절차 매뉴얼들을 잔뜩 만들어 놓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조직에는 희망이 없다.
미국 국방부처럼 그 문서를 만들기 위해서 대규모 인력을 유지해야 하고, 그 문서를 폐기하는 일에도 엄청난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문서는 개발을 돕기 위한 도구이며 수단이다.
개발이 목적인데, 문서 작성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것처럼 보이는 조직도 있다.
프로그래밍하는 일에 한 두 시간 쓰게 하고, 나머지 모든 시간을 문서 작성에 할애하는 프로그래머도 보았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문서는 기록 보존이나 의사소통의 수단이다.
만약 문서 작성 때문에 개발 자체가 힘들어질 것 같으면, 문서를 작성하지 않는 편이 낫다.
06월 22일 13시 44분 45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