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하기

2010. 7. 22. 21:02 from Tip
반응형

패턴을 응용은 하되 의존하지 말자는 말에 이어 마디 더하고자 한다.

패턴이 한국에서 열광적으로 환영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에는 우리나라 특유의 '따라하기' 교육 방식에 익숙해진 세대의 맹점이 자리잡고 있다.

지금의 // 교육과정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80
년대에 교육을 받고 자란 우리에게는 항상 '모범 답안'이라는 것이 있었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 가장 그럴 듯하게 답을 만들어 놓은 것이 모범 답안이다.

모범 답안을 누가 작성하느냐 하면 '교사'들이었다.

중에서도 '일류대를 졸업한 유명한 교사'였다.

우리 세대에서는 모범 답안에 가장 근접한 답을 써야만 문제를 것으로 인정받을 있다.

물론 객관식 문제의 정답도 바로 모범 답안에 해당되는 것이다.

객관식이 모범 답안을 기계적으로 고르는 방식이라면,
주관식 문제는 모범 답안에 가장 근접하게 낱말이나 문장으로 내려가는 것이라고 있다.

이런 방식의 교육에 창의성이 존재할 수가 없었다.

나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지역 국가가 다른 지역 국가들인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영토 상당 부분을 동맹국인 당나라에 떼어 전쟁이라고 보고 있었다.

게다가 후에 발해가 일어섰으므로 엄밀하게는 이후를 '통일 신라 시대' 아닌
'남북극 시대'라고 불러야 한다고 믿었다.

물론, 이것은 나의 주관적인 견해이고, 일부 학자들이 주장한 것이다.

그렇지만 /고등학교 시절의 필기 시험에서 시기를 '통일 신라 시대' 라고 적지 않고
'남북국 시대'라고 적는다거나,
'
정답 없음'이라는 견해로 오지선다의 문항 중에 아무 것도 고르지 않으면
어김없이 문제의 답을 틀리게 적은 것으로 처리되었다.

지금, 시점에서 당시와 같이 모범답안을 작성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일류 프로그래머이며 주로 소프트웨어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활동하는 일류 프로그래머' 것이다.

그들과, 우리나라의 '일류대 출신의 이름 ' 교사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그들은 모범 답안을 작성할 의도도 없었고 그것을 그대로 모방하는 프로그래머들이 생기기를 바라지도 않았다는 점일 것이다.

그들이 작성한 프로그램들에서 공통적으로 찾을 있는 패턴을 찾아 모범답안으로 만들려고 애쓰고 있다.

그러나 모범 답안을 속속들이 안다고 해서 프로그래밍의 실력이 늘지는 않는다.

수학 문제 풀이의 정석이나 해법을 속속들이 외우고 응용할 있다고 해서 뛰어난 수학자가 없듯이,
프로그래밍 패턴들을 속속들이 외우고 응용할 있다고 해서 뛰어난 프로그래머가 수는 없다.

그러므로 현업에 종사하는 팀장들은 일선 프로그래머들에게 모범 답안대로 프로그램을 작성해 것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패턴에 맞게 작성하지 않았다고 꾸지람을 주어서는 안된다.

오히려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던 해법을 찾아낸 프로그래머들을 칭찬해 주어야 한다.

그들이야말로 새로운 패턴을 형성해 가는 일류 프로그래머인 것이다.

 

2010 07 22 16 23 00

Posted by Mr.Martin :